에이직랜드, 1분기 매출 158억…"하반기 매출 반등 기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는 1분기 매출액이 1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개발 일정 지연에 따른 실적 하락 속에서도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주 증가·양산 기대감,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실적에 대해 ▲해외법인·설계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 ▲주요 고객사의 개발 일정 지연에 따른 매출 이월 ▲급격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환차손) 발생 등이 1분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직랜드는 하반기 이후 매출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개발 중인 엣지향 AI 반도체는 연내 개발 완료 후 내년 양산 전환이 기대되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엣지(Edge) AI, 뉴로모픽, 고성능 컴퓨팅(HPC) 등 고부가가치 시장 중심의 신규 수주 확대가 실적 반등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 거래처 신규 확보와 반도체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고환율 환경·반도체 산업의 점진적 회복세 또한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전략적 투자와 주요 개발 일정 조정으로 인해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주력 프로젝트들의 개발이 완료돼 본격적인 양산 매출로 전환될 것"이라며 "미래 핵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칩렛(Chiplet) 플랫폼을 포함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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