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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세계 1위 셰플러 불만 토로 "진흙 묻은 볼 치라고?"

등록 2025.05.16 09:33:16수정 2025.05.16 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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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퍼드 라이' 미적용 비판

[샬럿=AP/뉴시스]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025. 5. 15.

[샬럿=AP/뉴시스]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025. 5. 15.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중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지 않은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셰플러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문제의 장면은 16번 홀(파4)에서 벌어졌다.

셰플러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으나, 진흙투성이인 볼을 그대로 친 2번째 샷이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전날 쏟아진 폭우에 따른 영향이었다.

보통 이런 경우 볼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경기를 이어가는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회를 주최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해당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고, 이 여파로 셰플러의 더블보기가 나왔다.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셰플러는 "페어웨이 한가운데에서 공을 쳤는데, 진흙이 묻어 어디로 갈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건 정말 답답한 일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기의 일부라는 건 알지만, 선수로서 이보다 답답할 수 없다. 평생 골프공을 컨트롤하는 걸 애쓰는데, 규정 때문에 통제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2언더파로 공동 20위에 그친 셰플러는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꿰찬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에 5타 차로 뒤진 채 대회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셰플러는 "잘 반격했다. 몇 차례 나쁜 상황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경기를 잘 치러 괜찮은 점수를 쌓았다"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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