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선 후보 공약에…'제4 인뱅' 설립 탄력

등록 2025.05.16 07:00:00수정 2025.05.16 07:0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재명 "중금리대출 전문은행", 김문수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공약

현 정부 정책과의 조율·교체는 변수로…기존 인뱅 3사는 빠른 성장세

[수원=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은행 설립을 주요 경제공약으로 발표하면서 국내 4번째 인터넷은행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는 고객 수가 빠르게 불어나며 성장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16일 정치권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취약계층에 대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표현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큰 틀에서 궤를 나란히 한다.

앞서 제4 인뱅 설립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온 정책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예비인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6월 대선 이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의 당선인이 누구냐에 따라 기존 정책 조율과 변경 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내용에 취약계층 부분을 보완하거나, 별도로 추가 설립하거나, 백지화 후 새로 진행하는 방식 등 여러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제4 인뱅 예비인가는 한국소호은행·소소뱅크·포도뱅크·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이 신청한 상태다. 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들이 투자자로 참여한 소호은행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는 고객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과의 차별점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3.6% 증가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전체 20~30대 인구의 80% 이상이 카카오뱅크 고객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507억원 대비 68.2%(346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케이뱅크는 적극적인 채권 매각으로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1281억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고객 수는 1분기 말 1363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늘었다. 올 1분기 90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토스뱅크는 1분기 실적을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시현하며 연간 기준 처음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1178만명으로 전년(888만명) 대비 32.6%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