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저격 날린 이준석…이재명에 '침대축구 전략', 김문수에 '셀프 낙선운동'(종합)
연달아 페북 비판 메시지…"이재명, 토론 회피하는 침대축구 전략"
김문수에는 "헌재 만장일치 탄핵이 공산국가? 입열면 낙선운동"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주최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교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5.15. hwang@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20810853_web.jpg?rnd=2025051514572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주최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교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5.15. hwang@newsis.com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궐로 급박하게 일정이 잡힌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에게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어필할 수 있는 토론을 이재명 후보가 회피하는 것은 침대축구를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탄에서 전략공천하셨던 비슷한 후보를 만나봤다"며 "토론을 회피하고 두려워하는 전략, 이준석에게나 먹히지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먹히겠나"라고 물었다.
이번 제21대 대선 당선인이 향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상 협상 등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이 후보의 협상 능력에 의문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저격한 바 있다.
이재명 후보가 해운 전문기업 HMM의 부산 이전을 약속한 것을 두고 "HMM 이전을 가지고 부산 표심만 낼름 먹고 도망가려고 장난치는 이재명 후보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상법 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의 이익이 늘어나는가 아니면 침해되는가"라며 "솔직하게 답해보라. HMM 이전이 뻥인가. 상법개정안이 뻥인가"라고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가열차게 하고 계신다"며 "헌재 판결이 8 대 0으로 나왔다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가 이날 오전 국회 긴급기자회견에서"(헌재 탄핵 판결이) 만장일치를 계속하는 것은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한 김 후보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의 여러 줄탄핵에 대해 만장일치로 기각한 헌재 판결도 김정은 시진핑 공산국가 같은 것이니 몇 명은 인용을 해야 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엄권 발동이 부적절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더니 동시에 헌재 8 대 0 판결은 공산국가 판결이라고 공격해대는 게 바로 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문수 후보가 스스로 낙선운동하는 것에는 관심없지만, 입을 열 때마다 보수궤멸 선거운동 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 전체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힘을 겨냥해 "문제가 있는 선거 전략으로 어떻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아 세우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게도 "이미 10년 전에 보수 심장인 대구에서도 심판받았는데 빨리 본인의 한계를 자각하고 최소한 중도화나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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