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홍수대비 실전 모의훈련·주요 시설물 점검 나서
윤석대 사장 주재 충주댐서 진행
![[대전=뉴시스]수자원공사는 15일 충주댐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국 20개 다목적댐 관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합동 홍수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사장이 충주댐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2025. 05. 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541_web.jpg?rnd=20250515161228)
[대전=뉴시스]수자원공사는 15일 충주댐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국 20개 다목적댐 관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합동 홍수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사장이 충주댐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2025. 05. 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충주댐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국 20개 다목적댐 관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합동 홍수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극한 강우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모의훈련과 주요 시설물 점검도 병행했다.
수공은 이날부터 물관리 종합상황실이 주축이 되어 전국 33개 댐 운영부서가 상시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세계적으로 초단기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7월 군산 어청도에서 강우 기록을 경신한 비구름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전라·충청권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당시 용담댐은 수문 방류 없이 버텼고, 대청댐은 유입되는 홍수량 90%를 저류하며 하류 지역이 홍수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었다.
홍수기(6월21일~9월20일)를 한 달 이상 앞두고 수자원공사는 비상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실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비상대응 체계에 따르면 다목적댐을 사전에 방류해 68.1억㎥의 물그릇을 미리 확보한다. 지난해 대비 5.6억㎥ 증가한 수치로, 댐 설계 당시 홍수조절용량(21.8억㎥)의 3.2배에 달한다.
잠실 롯데타워(148.1만㎥)를 약 4600회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전체 다목적댐 수위를 홍수기제한수위 보다 평균적으로 약 10m 정도 낮춰서 물그릇을 확보한다. 준공된 지 평균 30년이 지난 전국의 댐이 최근 기후변화 현실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실시간 기상예보에 따른 홍수 영향권을 분석하고, 디지털트윈 등 물기술을 접목해 가상현실에 댐을 복제해 하류에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류량을 도출한다.
하천 제방과 도시 배수를 담당하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수문 방류 시 사각지대 없는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재난 문자, 카카오톡 알림 등 전파 체계도 다각화한다.
모의훈련이 실시된 충주댐은 1985년 준공된 남한강의 유일한 다목적댐이다. 한강수계 국민과 산업단지를 위한 생활·공업용수의 약 42%를 공급하며 홍수방어도 책임지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유역면적이 소양강댐의 2.5배에 달하는 6648㎢로 국내 최대 규모다.
윤석대 사장은 "평소 방식으로는 극한 기후에 대응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전국 다목적댐 물그릇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디지털트윈 등 초격차 물기술 및 관계기관과 협업체계 등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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