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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中企만 늘었다…10대기업 무역집중도↑

등록 2025.05.15 12:00:00수정 2025.05.15 14: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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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 발표

1분기 수출 전년比 2.1% 감소…석유 제품 감소

대기업은 2.9%, 중견기업은 2.6%씩 수출액 감소

중소기업은 1.3% 증가…"중고승용차·화장품 증가"

반도체 호조에 수출 상위 10대 기업 의존도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서울의 한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5.05.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서울의 한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5.05.14.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액이 석유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중고차와 화장품 등의 수출 호조로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호조를 이어가면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의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5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는 석유 제품의 수출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의 영향이 1분기에는수출액에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제품의 수출이 감소한게 가장 영향이 컸다"며 "유가 하락과 주요 정유사의 전기 보수가 겹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대기업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28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대기업은 소비재(-13.2%)와 원자재(-13.5%) 수출이 크게 줄었고 자본재(6.4%)만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소비재(-0.5%), 원자재(-3.9%), 자본재(-2.4%)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2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소비재(14.1%)와 원자재(1.1%) 수출이 늘었고, 자본재(-4.8%) 수출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고 승용차와 화장품 수출이 가장 큰 증가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1분기 대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출 상위 10대 기업과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0%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1%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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