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나라살림 61.3조 적자…역대 두 번째로 커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5월호 발간
총수입 12.5조 증가…총지출 2.2조 감소
![[서울=뉴시스]](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2877_web.jpg?rnd=20250515135711)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임하은 박광온 기자 = 나라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가 1분기에 6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는 개선됐으나 역대 두 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세수가 많이 걷히는 3월을 맞아 총수입은 12조5000억원 늘었고, 총지출은 소폭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1분기 총수입은 159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조5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2조2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1년 전보다 14조7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11조3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준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년보다 총수입이 늘면서 14조원 개선됐으나, 3월 말 기준으로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3월은 통상 지난해 법인세 납부가 마무리되고, 성과급 지급 시기가 맞물려 소득세가 늘어나는 등 국세수입이 증가하는 시기다.
3월까지 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6조5000억원, 소득세가 2조8000억원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난 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잉여금은 지난 2월 기준 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55조3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전년보다 2조2000억원 감소한 210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급 지급이 늘었지만 주택기금사업 방식이 변경된 영향이 지속되면서 총지출이 줄어들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31.2%로 예산 대비 1.1%포인트(p), 결산 대비 2.1%p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지출 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1분기 신속집행 실적은 41.7%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75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6000억원 줄었다. 이 중 국채 잔액은 1174조5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국고채권이 1080조7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4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9000억원이며,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9조6000억원 순유입됐다.
한편 이달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경우, 5월 누계 기준부터 재정동향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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