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서 선보인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8월 국내 개막
韓美英 3개국서 동시 상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에 출연하는 매트 도일(왼쪽)과 센젤 아마디.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이어 국내에서 개막한다.
오디컴퍼니는 '위대한 개츠비'가 오는 8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위트와 풍자를 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에서 먼저 개막했다. 이후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관객 수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에 힘입어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해 지난 11월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뒤흔든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서울에 상륙한다. 오디컴퍼니는 "한국과 미국, 영국 3개국에서 동시 상연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꾸린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제이 개츠비' 역은 매트 도일이 맡는다. 도일은 2022년 토니 어워즈 뮤지컬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미국 3대 시상식에서 모두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데이지 뷰캐넌' 역은 신예 센젤 아마디가 캐스팅됐다. 아마디는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으로 2년간 북미 투어를 소화한 바 있다.
신춘수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영어 버전의 공연을 먼저 선보이고, 내년에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어 버전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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