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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1분기 매출액 558억…"실적 회복 기반 강화"

등록 2025.05.14 17:09:21수정 2025.05.14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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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쏠리드는 1분기 연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6%, 영업이익은 96.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조정에 대해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사업 부진보다는 특정 시점의 프로젝트 종료, 매출 인식 시점에 따른 영향이 컸으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에는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방산 자회사(쏠리드윈텍)의 전년도 실적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쏠리드윈텍은 국방통신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지난해 상반기 중 장기 국방 과제의 종료와 정산으로 인해 실적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바 있다.

국방과제는 일반적으로 연말에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이지만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실적이 몰리는 예외적인 흐름을 보이며 올해 1분기와의 비교해 일시적인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매출 차이는 약 109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총이익·영업이익 차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쏠리드윈텍은 현재 차기 국방 과제 수주를 준비 중이며, 방산 분야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통신장비 사업의 지역별 매출 변동 또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쏠리드의 1분기 통신장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5억원 감소했으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북미 시장에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 주요 통신사업자의 CAPEX(설비투자) 확대가 본격화된 상황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 낮았던 기준을 감안할 때 회사의 미국 실적은 반등 흐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특정 고객사의 발주 일정 변경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하반기 회복을 예상했다. 유럽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 5년간 이어온 대형 프로젝트(런던 지하철 등)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럼에도 영국 외 유럽 주요국으로의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는 유럽 전체 매출이 큰 틀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는 런던 프로젝트 종료에도 유럽 시장 내 쏠리드의 사업이 여전히 성장 궤도에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쏠리드는 수익 구조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북미·유럽 중심의 전략적 확장을 통해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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