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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車·보행자·네트워크 연결 스마트 교통시스템 개발 착수

등록 2025.05.14 1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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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반 자율협력주행, 차-인프라간 통신 최적화

'레벨 4+' 자율주행서비스 지원 기술 개발 나서

[대전=뉴시스] 이기종 V2X 기반 자율협력주행서비스 핵심 기술 개요도.(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이기종 V2X 기반 자율협력주행서비스 핵심 기술 개요도.(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량 간 실시간 소통은 물론 도로 인프라 및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협력이 가능한 이(異)기종 차량용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기반의 차세대 협력주행 통신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네트워크(V2N)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연구진은 차량, 신호등, CCTV, 보행자(스마트 폰) 등 서로 다른 통신방식의 여러 인프라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이기종 융합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현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서비스를 지원하는 통신 및 서비스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기종 네트워크 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장치(OBU) ▲이기종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시스템 ▲자율협력주행서비스를 위한 엣지/인프라 서버 ▲원격관제 시스템 ▲보행자와 일반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기술에 대해 연구진은 "교차로 인근 차량이나 인프라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보행자 혹은 교통사고 등을 인식하면 이 정보를 주변 차량에 실시간 공유해 차량들이 사전 감속하거나 정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는 단순한 자율주행 안전지원서비스를 넘어 자율차, 일반차 및 보행자 간 협력 기반의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이번 기술이 도시 내 교통사고 감소, 도심 혼잡 완화, 응급차량 우선 통행 지원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고속도로 군집주행, 스마트시티 교통관제, 고령자 보호를 위한 보행자 알림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ETRI 최정단 AI로봇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차량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협력형 스마트 모빌리티의 기반이 될 기술"이라며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 말까지 진행될 이번 기술개발은 ETRI가 연구주관을 맡고 공동연구기관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세솔테크㈜, ㈜에티포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대전광역시, 엘지전자㈜,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요기업도 서비스 검증 및 사업화를 위해 함께 참여하며 국내 통신·자율주행 솔루션 기업들과 함께 실증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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