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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시장 개선 전망 커져…7개월 만에 기준선 넘긴 104.4

등록 2025.05.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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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 발표

비수도권은 세종·충북만 개선 전망

서울 송파구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 송파구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1포인트(p) 상승한 89.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0.2p 상승한 104.4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107.4)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치(100.0)를 넘기며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아졌다.

인천은 21.6p(75.0→96.6), 경기 20.0p(80.0→100.0), 서울은 19.0p(97.6→116.6) 상승하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과 대출금리 3%대 진입,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 확산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회복세를 이끌며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의 3월 주택 거래량은 2월(1만338건) 대비 크게 증가한 약 1만5000건을 기록했고, 수도권 인허가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45.3%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호조가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한 86.4로 전망됐는데, 광주는 23.6p(70.5→94.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경북은 22.4p(91.6→69.2)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광역시는 광주 23.6p(70.570.5→94.1), 세종 18.7p(100.0→118.7), 대구 6.1p(77.2→83.3), 부산 4.5p(81.8→86.3) 순으로 상승했고, 울산 13.4p(100.0→86.6), 대전 11.8p(88.2→76.4) 순으로 하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118.7)과 충북(100.0)이 기준선을 상회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한편, 이달 전국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79.3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조달 금리가 여전히 높고, 건설업 부실 증가 등에 따른 PF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자재수급 지수는 전월 대비 3.3p 상승한 96.2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주요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며 원가 부담 요인이 확대됐지만, 착공 부진과 수요 위축으로 자재 수요가 줄면서 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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