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토탈솔루션, 1분기 매출 1268억…부품 공급 안정화 유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첨단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이 12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269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직전 분기(1261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존 고객향 부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일정 수준의 공급 물량을 유지한 것이 매출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억원,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8억원·68억원) 대비 각각 79%, 7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납품 단가 하락과 함께 모듈형 공급 구조 전환을 위한 R&D(연구개발) 인력 충원 등 고정비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수익성보다는 조직 역량을 확대하고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국면이었다"며 "2분기 이후 양산 안정화와 신규 수주 반영에 따라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분기를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 투자 기간으로 보고 있으며 고부가 모듈 사업과 OLED 검사장비, 소재 애플리케이션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화 진출을 통해 기존 부품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제품 단위의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OLED 부품 사업에서도 광학 소재 영역으로의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추진 중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 확보와 생산 효율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자동화 라인 확대와 지역별 전략 조달 체계 구축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생산 구조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는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해 고객에게는 더 높은 품질과 효율을, 시장에는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구조 전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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