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이상구 의원, '탄핵 반대 집회' 공무원 사적 동원 논란
사무국 소속 활동보조인 동원해 집회 참석
김행금 의장 '관용차 사적 이용' 논란에 기름
![[천안=뉴시스] 천안시의회 이상구 의원(앞줄 왼쪽)이 지난해 10월 활동보조인 A씨(뒷줄 노란색 화살표)와 함께 국민의힘 천안을당협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283_web.jpg?rnd=20250514153536)
[천안=뉴시스] 천안시의회 이상구 의원(앞줄 왼쪽)이 지난해 10월 활동보조인 A씨(뒷줄 노란색 화살표)와 함께 국민의힘 천안을당협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이 관용차를 사적 이용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또 다른 시의원이 의회 공무원을 동원해 윤석열 탄핵반대집회 등에 참석해 논란이다.
14일 복수의 취재원에 따르면 국힘의힘 소속 이상구 천안시의원은 지난 2월 시의회 사무국 소속 공무원인 활동보조인 A씨와 함께 '현직 대통령 불법체포 규탄대회'와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했다.
시의회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례에 따라 장애가 있는 시의원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활동보조인을 채용하고 있다.
문제는 의정 활동과 무관한 집회 참석에 활동보조인을 동원하면서 불거졌다.
이 의원은 지난 1월에도 국민의힘 천안을 당협위원회 신년행사와 지난해 10월 열린 국민의힘 천안을당협위원회 청년봉사단 발대식에도 활동보조인 A씨와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 의원은 천안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으로, 관용차와 운전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김행금 의장을 윤리특위에 회부할 경우 징계수위를 정해 본회의에 보고해야할 책임을 지닌다.
이에 천안시의회 한 의원은 “윤리특위 위원장도 윤리특위에 회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구 의원은 "제가 몸이 불편해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탄핵반대 집회 등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며 "강제성은 없었고 활동보조인은 차량 운전이나 휠체어 이동을 도왔을 뿐 정치활동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행금 천안시의장은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있었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축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 운전원이 있는 관용차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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