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맞은 특허청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 "지재권 해결사"
개인·중소기업 중심 이용률 급증
62% 조정성립, 처리기간은 짧아
![[서울=뉴시스] 14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왼쪽서 네번째)이 오민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앞줄 왼쪽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245_web.jpg?rnd=20250514151657)
[서울=뉴시스] 14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왼쪽서 네번째)이 오민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앞줄 왼쪽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특허청은 30년 전인 지난 1995년 출범 첫해 4건에 불과하던 산업재산권 분쟁조정 신청건수가 2017년 57건, 2021년 83건에 이어 2024년에는 160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2015~2024년) 간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제도 활용현황 분석 결과, 개인·중소기업 신청(697건)이 91%로 상대적으로 분쟁에 따른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큰 개인·중소기업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대상은 상표·디자인 사건(491건)이 64%로 가장 많았고 특허·영업비밀 분쟁(179건)도 23%에 달해 다양한 지식재산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접수부터 처리까지는 평균 79일이 걸려 소송 대비 약 5~8배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성립률은 양당사자가 조정에 응한 경우 62%의 성립률을 보여 지식재산 분쟁이 기술유사성 및 권리 침해여부 판단 등 필요한 복잡한 분쟁임에도 일반 조정제도 대비 30%p 이상 높게 집계됐다.
한편 특허청은 14일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서 기념식을 열어 조정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당사자 간 분쟁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조정위원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완기 특허청장, 오민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을 비롯해,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완기 청장은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는 기술분쟁조정위원회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분쟁을 접수하고 해결한 위원회"라면서 "더 많은 기업이 소송 대신 분쟁조정으로 다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전문성 강화, 법원·경찰 등 유관기관 조정연계 강화, 온라인 전자조정시스템 도입 등 이용자 친화적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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