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 "복권기금 활용 입양가정 지원 강화…올해 213억 투입"

복지부, 복권기금 투입 입양아동 가족지원

중증 장애아동에게 가정당 200만원 지급

입양아동 양육수당 월 15만→20만원 인상

7월부터 '입양 후 장애'도 지원대상 포함

[세종=뉴시스] 1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약 213억 원의 복권기금을 투입해 입양아동 가족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입양 후 장애를 가진 아동까지도 양육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제20회 입양의 날' 행사 현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5.14.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복권기금을 활용한 입양가정 지원 사업이 한층 강화된다고 14일 밝혔다.

복권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약 213억원 규모 복권기금을 투입해 입양아동 가족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입양 후 장애를 가진 아동까지도 양육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입양아동 가족지원 사업은 지난 1996년 장애입양아동 입양 활성화를 위한 양육보조수당 및 의료비 지원으로 시작됐다.

이후 입양아동 전반으로 대상이 확대되며 양육수당, 입양비용 지원, 입양숙려기간 중 모자지원 등 지원 항목이 다양화됐다.

2022년에는 국내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입양축하금 제도를 도입해 가정당 200만원을 지급하고, 입양아동 양육수당도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다.

장애입양아동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됐다. 올해부터 중증 장애아동에게는 월 72만1000원, 경증 장애 또는 질환이 있는 아동에게는 월 63만4000원의 양육보조금이 지급된다.

기존에는 입양 당시 또는 선천적 장애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입양 후 발생한 장애까지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 관계자는 "국내 입양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7월 시행 예정인 공적 입양체계 개편도 준비 중"이라며 "입양아동의 권리 보장과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복권기금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권위 관계자는 "우리가 구매한 복권 한 장, 한 장이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복권기금은 입양아동을 비롯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양아동 가족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복권위원회 홈페이지(www.bokg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 1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약 213억 원의 복권기금을 투입해 입양아동 가족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입양 후 장애를 가진 아동까지도 양육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제20회 입양의 날' 행사 현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5.14.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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