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깨진 키움의 3할 승률…팀 타율 최하위인데 삼진·실책은 최다
'4연패' 키움, 시즌 13승 31패로 승률 0.295 기록
최종 2할대 승률은 2003년 롯데(0.265)가 마지막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카디네스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나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5.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008_web.jpg?rnd=2025051413110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카디네스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나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인 키움 히어로즈의 마지막 보루, 3할 승률이 깨지고 말았다. 대역전극으로 끌어올린 분위기도 빠르게 식었다.
키움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를 6-9로 패했다.
어느새 다시 4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13승 31패를 기록, 간신히 3할을 지키던 승률도 0.295까지 떨어졌다.
일찌감치 예상됐던 마운드의 부진은 감안하더라도 타선이 지나치게 잠잠하다.
용병 타자 두 명 기용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이 무색하게 팀 타율 0.234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3할 타자는 한 명도 없다. 베테랑 최주환만이 팀 내 최고 타율 0.283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장타는 없는데 삼진은 너무 많다. 장타율은 0.347에 그치며 9위에 오른 가운데 팀 삼진 개수는 388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키움이 기록한 잔루는 총 323개로 10개 구단 중 네 번째다.
기대했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팀 색깔은 흐려졌고, 전략도 사라졌다.
야수들은 터무니없는 실책으로 리그 최다 비자책실점(40점)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지난 7일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5.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009_web.jpg?rnd=2025051413121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지난 7일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5.07.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지난 7일 3-10으로 밀리던 KIA 타이거즈전을 경기 막판 11-10으로 뒤집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9일 경기 선두 한화 이글스를 만나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연승을 거두나 싶었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당시 하영민은 6이닝 2실점 8탈삼진 호투를, 타선은 홈런 5방을 몰아쳤다. 하지만 키움은 9회 3실점을 내주고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진 두 경기도 무력하게 내줬던 키움은 전날 LG전에서도 3차례나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 중 두 번을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동점, 역전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투아웃 1루에 있던 주자 키움 이주형이 도루 실패를 하고 있다. 2025.05.11. park7691@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20805173_web.jpg?rnd=20250511152233)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투아웃 1루에 있던 주자 키움 이주형이 도루 실패를 하고 있다. 2025.05.11. park7691@newsis.com
키움은 지난 두 시즌도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2023, 2024시즌 모두 4할 승률만은 사수하며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현재 키움은 공동 선두 LG, 한화와 15.5게임차를 기록 중이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도 6,5게임으로 벌어졌다.
4위 삼성 라이온즈부터 9위 두산까지 2게임차 이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키움의 추락은 더욱 외롭다.
리그 최하위의 승률이 3할 밑으로 내려간 것은 무려 23년 전이다.
8개 구단 133경기 체제로 진행됐던 2002년 당시 롯데 자이언츠는 35승 1무 97패, 승률 0.265를 기록했다. 당시 1위 삼성과의 게임차는 무려 48.5경기였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노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8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키움 선발투수 로젠버그가 교체되고 있다. 2025.04.09. sccho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20766529_web.jpg?rnd=2025040920540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노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8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키움 선발투수 로젠버그가 교체되고 있다. 2025.04.09. scchoo@newsis.com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면서 키움은 1선발 케니 로젠버그와 2선발 하영민의 등판 날에나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로젠버그마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7이나 된다. 외국인 에이스치고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하영민의 직전 등판 당시 그의 호투에도 키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를 기록, 전날 LG전까지 4연패에 빠졌다.
14일 LG전에 선발로 나서는 로젠버그가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키움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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