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만의 은신처를 찾는 사람들 이야기…'도쿄 하이드어웨이'
![[서울=뉴시스] 도쿄 하이드어웨이(사진=인플루엔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1775_web.jpg?rnd=20250514100245)
[서울=뉴시스] 도쿄 하이드어웨이(사진=인플루엔셜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소설가 후루우치 가즈에의 책 '도쿄 하이드어웨이'는 도쿄의 한 IT 기업을 둘러싸고 연결된 사람들이 각자 자기만의 은신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총 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로 각 작품 속 인물들은 은신처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풀어냈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딘 MZ 세대부터 역할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간 관리자, 거품경제 세대인 임원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이들을 통해 직장 내 갈등, 가족 문제, 우울증과 불면증 등 현대 사회의 문제와 마음의 상처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저자는 "전염병, 재해, 전쟁 등 힘든 일들만 계속되는 세상에서 완전히 도망칠 수는 없겠지만 좋아하는 은신처에서 잠시나마 한숨 돌릴 수는 있지 않을까"라며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면 좋겠다"고 전한다.
"도라노몬 빌딩가에 리코만의 특별한 점심시간 '은신처'가 있다. 좁은 골목 끝. 도로에서 살짝 내려간 장소가 그곳으로 가는 입구이다. 3년 전, 이곳을 발견했을 때는 정말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중략) 남성은 양복 차림이 많다. 직장 유니폼을 입은 여성도 있다. 모두 점심시간에 사무실을 빠져나왔을 것이다."(30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