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스페인서 '직판' 체제로 전환…"유럽 선점 확대"
이달 항암제 3종 직판 개시
현지법인 주도의 영업 구축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항암제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1656_web.jpg?rnd=20250514090638)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항암제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 가운데 마지막 남아 있던 스페인에서도 직판(직접판매) 체제로 전환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국가 모두에서 현지 법인 주도의 영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인 컨파마(Kern Pharma)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달부터 현지 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 완료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등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하게 됐다.
스페인 법인은 이미 카탈루냐주에서 개최된 CSC 컨소시엄 입찰에 참여해 항암제 2종을 공급하는데 성공하며 직판의 포문을 열었다. CSC는 스페인 대형 입찰 기관 중 하나로 카탈루냐주에 위치한 25개 공립병원의 의약품 공급을 관할한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CSC에 이달부터 2029년까지 약 4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공급하게 됐다.
스페인 항암제 시장은 각 주별로 주정부 입찰 혹은 별도의 리테일(영업) 방식 모두 존재하는 혼합형 시장이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지난 2018년부터 파트너사와 쌓아온 경험 및 노하우를 활용해 직판 전환을 준비해 왔다.
인접 국가인 포르투갈에서도 직판에 돌입했다. 지난해 2월 포르투갈 법인을 설립한 셀트리온은 같은 해 12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출시로 직판을 개시했다. 유통 파트너사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포트폴리오로 직판 제품을 확대했다.
포르투갈은 유럽 내 대표적인 입찰 시장 중 하나로 병원 입찰, 혹은 국가 입찰 방식으로 의약품 공급이 이뤄진다. 스테키마의 경우 출시 첫 해부터 포르투갈 의약품 시장에서 약 60% 규모를 차지하는 국가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강석훈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지난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도입한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5개국 중 마지막으로 스페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직판 전환을 이뤄내며 자체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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