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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500홈런 달성에 동료들도 축하 세례…"600홈런까지 승승장구"

등록 2025.05.13 2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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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경기서 6회 라일리 상대로 동점 투런포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 SSG 최정이 500호 홈런을 친 뒤 기념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3. photocdj@newsis.com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 SSG 최정이 500호 홈런을 친 뒤 기념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3. photocdj@newsis.com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간판 타자 최정의 통산 500홈런 달성에 사령탑과 동료들도 축하 세례를 보냈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말 3번째 타석에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NC 우완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정의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이다.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정은 프로 21년차, 2303번째 경기에서 5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KBO리그에서 통산 500홈런을 날린 것은 최정이 사상 최초다. 꾸준함을 앞세워 홈런을 쌓아올린 최정은 KBO리그의 500홈런 시대를 열어젖혔다.

최정의 역사적인 홈런은 팀 승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초 2점을 먼저 내준 뒤 라일리 공략에 애를 먹으며 0-2로 끌려가던 SSG는 최정의 홈런으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서호철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다시 2-3으로 뒤졌지만, 이미 분위기가 달아오른 SSG는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SSG는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달리던 NC의 상승세를 넘어섰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의 500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정은 최정"이라며 "감독이지만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SSG 랜더스 최정이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 500 홈런 기념판이 설치 돼 있다. 2025.05.13. photocdj@newsis.com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SSG 랜더스 최정이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 500 홈런 기념판이 설치 돼 있다. 2025.05.13. photocdj@newsis.com

이어 "최정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그 기세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값진 승리였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과 동고동락하는 동료들도 대기록 달성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2007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최정과 19년째 함께 뛰고 있는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최)정이 형의 500홈런을 정말 축하드린다. 그래도 아직 끝난게 아니다"며 "전에 KBO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을 때에도 '아직 선수생활 많이 남았으니, 더 쳐달라'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치기까지 꾸준히 잘해왔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응원했다.

베테랑 우완 불펜 투수 노경은은 "최정이 홈런을 쳤을 때 불펜에서 신나게 뛰어나갔다"면서 "옆에서 지켜본 최정은 누구보다 큰 경기에 강하고, 집중력이 좋은 선수다. 5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선수임에도 항상 후배들을 잘 챙기고, 누구보다 겸손하다"고 칭찬했다.

외야수 최지훈은 "말이 필요없는 레전드와 함께 야구하고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 600홈런까지 치고 은퇴하시길 바란다"면서 "전설은 이제 시작이다. 계속 우리 팀의 중심타선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정과 함께 SSG 내야를 지키는 유격수 박성한은 "항상 최정 선배님이 타석에 들어가면 기대가 된다. 옆에서 함께 야구를 하면서 늘 소름이 돋고, 평소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며 "옆에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박수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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