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부상 겹친 반즈…롯데와 4번째 시즌은 '새드엔딩'
시즌 개막전부터 3이닝 7실점 흔들…올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 부진
설상가상 어깨 부상 당해 최소 8주 이탈…방출 확정돼 4시즌 동행 마침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2. kgb@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3/22/NISI20250322_0020742292_web.jpg?rnd=2025032215583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2. kgb@newsis.com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롯데 구단의 요청에 따라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5실점에 그친 반즈는 등판 후 왼쪽 어깨 뒤쪽에 통증을 느껴 다음 날인 5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어깨 상태는 좋지 않았다. 지난 7일 부산에서 받은 1차 검진에서 왼쪽 견갑하근 손상 진단을 받은 반즈는 8일 서울 소재 정형외과에서도 같은 소견을 들었다. 회복에만 8주가 소요돼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롯데 구단은 반즈의 거취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부상 일시 대체 선수 영입과 외국인 선수 완전 교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고민 끝에 롯데는 반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면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반즈가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예년과 다르게 이번 시즌 투구 내용에 기복도 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반즈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3.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4087_web.jpg?rnd=20250328220647)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반즈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3.28.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지난 3월2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3이닝 8피안타(1홈런) 3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진 반즈는 이후 7경기에서 3차례나 5실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결국 결단을 내린 롯데와 팀을 떠나게 된 반즈의 4번째 시즌 동행의 끝은 새드 엔딩이었다.
갈 길 바쁜 롯데는 반즈와 작별에 슬퍼할 겨를이 없다. 여러 선수를 영입 후보군에 놓고 신속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좌완 알렉 감보아다. 빅리그 마운드를 밟아본 적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감보아는 통산 마이너리그 131경기(41선발)에 나서 28승 22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8경기(2선발)에 출전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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