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CPI 경계감 속 강보합 마감…코스닥 0.89%↑(종합)

코스피, 0.04% 오른 2608선 마감…CPI 대기

제약·바이오 반등에 코스닥 0.8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코스닥지수는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장을 마쳤다. 2025.05.13. [e-mail]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의 반등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7.33)보다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5억원, 10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3.11%), 일반서비스(2.56%), 증권(1.93%)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3.10%), 금속(-2.23%), 종이·목재(-1.6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79%), 삼성바이오로직스(0.91%), 현대차(0.46%)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22%), LG에너지솔루션(-2.95%), 삼성전자우(-0.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5.40)보다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억원, 6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3.57%), HLB(0.35%), 레인보우로보틱스(2.01%), 펩트론(13.80%), 휴젤(0.29%), 클래시스(1.55%), 리가켐바이오(2.78%)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3.42%)과 에코프로(-1.57%)는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관세 인하 기대감 선반영에 따른 숨 고르기,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의 반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미중 합의가 '90일 유예'라는 점과 트럼프 1기 당시 사례를 고려하면 경계심리가 여전하고,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3일(현지 시각) 발표되는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세로 인한 가격 전가 효과는 아직 크지 않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이 물가와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한 만큼 시장의 반응이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2.4원)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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