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부모·처자식 등 가족 5명 살해, 50대 가장 구속기소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가장 A씨가 2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배우자, 10대와 20대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04.24. jtk@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20783753_web.jpg?rnd=20250424082631)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가장 A씨가 2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배우자, 10대와 20대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04.2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동현) 전날 존속살해, 살인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그는 지난 4월15일 오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배우자, 20대 자녀, 10대 자녀 등 자신의 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면제를 먹여 가족들을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광주시에 있는 또 다른 거주지로 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유족의 신고를 받고 15일 오전 10시께 현장에 출동해 타살 흔적을 발견, 현장에 없는 거주자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광주동부경찰서에 공조 요청해 같은 날 오전 11시10분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실패로 인한 과다 채무와 관련 민사, 형사 사건이 들어오는 상황을 비관했다"는 취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도한 채무를 가족들이 떠안는 것보다 같이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검찰 청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계획 살인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광주시에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다가 수십건의 고소를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 과정에서 A씨는 조합원 수십명으로부터 사업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10억여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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