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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김밥서 마약이란 말 빼주세요" 안양시, 비용 지원

등록 2025.05.13 13:56:40수정 2025.05.13 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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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간판·메뉴판·포장재서 마약 표현 삭제 지원 최대 270만원

[안양=뉴시스] 안양시청 전경.(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안양시청 전경.(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등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위생업소가 간판·메뉴판·포장재를 바꿀 경우 소용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마약의 중독성을 연상시키는 자극적인 표현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관련 문제 해소 등을 위해 마약류 용어 사용 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와 함께 마약이라는 말이 들어간 단어를 바꾸면 수량과 관계없이 간판 200만원, 메뉴판 50만원 포장재 20만원 등 업소당 최대 27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원은 식품 진흥 기금을 활용한다.

현재 관내에서 ‘마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업소는 총 5곳으로 조사됐으며, 5곳 모두가 최근 참여를 신청했다.

최대호 시장은 "청소년과 어린이가 자주 접하는 음식에 '마약'이라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올바른 사회윤리 의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건전한 식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이번 사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례로 식문화 개선과 함께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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