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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13연승 도전 선봉장 나선다…강세 보인 두산 상대

등록 2025.05.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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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두산과 3연전 싹쓸이하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류현진, 지난해 두산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ERA 0.4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투수 류현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투수 류현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상징' 류현진이 구단 역대 최다 연승 도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류현진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의 연승 행진을 잇기 위해 '토종 에이스'가 나선다.

한화는 4월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이달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경기를 내리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4월9일까지만 해도 꼴찌였던 한화는 이번 12연승을 포함해 지난달 13일 이래 22경기에서 20승 2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까지 점프했다.

한화가 12연승을 질주한 것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992년 5월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월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14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여전히 한화 구단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한화는 13~14일 두산과의 경기를 이기면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에 타이를 이루고, 3연전을 싹쓸이하면 신기록을 써낸다.

로테이션상으로는 두산과의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이 나설 계획이다. 류현진이 선봉장을 맡는 셈이다.

최근 두산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두산은 10~11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1무 2패에 그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 밖에 챙기지 못했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경기 동안 두산이 낸 점수는 19점으로, 경기당 3.8점에 불과했다.

한화 연승의 주요 원동력은 막강한 모습을 뽐낸 마운드였지만, 타선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연승을 달린 12경기에서 한화의 팀 타율은 0.281, OPS(출루율+장타율)는 0.780이었다. 또 홈런 12방을 몰아쳤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타선이 흐름을 이어준다면 류현진은 한층 여유를 가지고 투구를 펼칠 수 있다.

2013~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후 2024시즌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두산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올해 류현진이 두산을 상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산과의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반가운 부분이다. 한화가 올해부터 새 홈구장을 쓰는 가운데 류현진은 안방에서 더 좋은 투구를 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열린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로 호투했다. 4차례 원정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4.03에 그쳤다.

류현진에게 이번 등판은 지난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한화의 연승이 끊긴 적이 있다.

한화는 4월13일 대전 키움전부터 같은 달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8연승과 더불어 8경기 연속 선발승 행진을 벌였다.

류현진은 4월24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했는데, 당시 6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이날 타선이 3점을 내는데 그치면서 한화는 3-5로 져 연승이 중단됐다. 류현진도 패전을 떠안아 9경기 연속 선발승도 불발됐다.

한편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최원준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했으나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4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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