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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조선 호황·생산성 개선 효과

등록 2025.05.12 13:56:43수정 2025.05.12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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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선박 블록 제조 전문기업 현대힘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2.3%, 28.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실적에 대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에 따라 조선소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의 건조량 증가에 맞춰 생산성 향상과 납기 신뢰도 제고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국제 환경규제 강화와 미국의 대중국 제재 등 외부 요인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으며,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 규제에 따라 해운사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선박 발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료 부과 등의 제재안을 발표했으며, 미 의회는 이달 초 미국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재발의하며 자국 선박 산업 보호에 나섰다.

이 법안은 항만 현대화를 포함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담고 있어, 현대힘스의 항만 크레인 사업 확대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과 미국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블록과 항만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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