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동네 사람이 편한 웃음 주는 듯한 영화 될 거예요"

등록 2025.05.12 13:41: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2일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

안재홍·라미란·오정세·이재인 등 출연

"평범한 사람 능력 얻으면 생기는 일"

안재홍·라미란 '응답하라' 후 재회해

오정세 "강형철 감독 믿고 출연했다"

마약 유아인 출연 "편집 거의 않았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재인(왼쪽부터),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재인(왼쪽부터),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서다희 인턴 기자 =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초능력을 얻게 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했어요."

강형철 감독은 12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동네 태권도장, 요구르트 아줌마, 동네 사람들 등 주변 현실에서 볼만한 사람들이 주는 웃음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비디오 가게 가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잖아요. 그런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그런 영화를 찍게 됐어요."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이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장을 이식받은 태권 소녀 '완서'(이재인), 폐를 이식받은 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 신장을 이식받은 후레쉬 매니저 '선녀'(라미란), 간을 이직받은 FM 작업반장 '약선'(김희원), 각막을 이식 받은 힙스터 백수 '기동'(유아인)이 주인공이다.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 등을 만든 강 감독이 연출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안재홍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안재홍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배우 안재홍은 강풍 초능력을 가진 지성을 연기했다. 바람을 내뿜고 마시기도 하는 초인적인 폐활량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그는 "영화에도 나오는데 풀네임이 박지성"이라며 "산소탱크 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던 친구라서 사회성이 낮고 경계심이 높은 인물이다. 하지만 초능력 장르물을 항상 탐미했던 캐릭터라서 초능력 팀을 결성할 때 큰 역할 한다"고 했다.

안재홍은 이번 작품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모자 관계를 연기했던 배우 라미란과 재회했다. 사회자 박경림이 치타 여사(드라마에서 라미란 별명)와 재회한 소감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란 선배와 재회를 늘 꿈꿔왔다. 다시 같은 작품에서 호흡 맞추면서 너무 행복했고 신나고 든든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라미란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라미란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라미란은 "저는 '응답하라' 끝난 이후 바로 잊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저를 어머니라고 부르더라. 배우는 어떤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모른다. 이번 영화에서는 저는 솔로기 때문에 모자 같지 않고 동년배 같다. 그렇게 봐달라. 재홍 배우는 드라마 끝난 이후에도 워낙 자주 만나서 반갑기보다는 편했다. 찰떡 같이 주고받으며 하니까 연기를 하는 건지 놀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했다"고 했다.

배우 오정세는 영화 '타짜-신의 손'(2014) '스윙키즈' (2018) 이후 강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오정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강형철 감독님이라는 게 제일 컸다"고 했다. 이어 "'다음 장르 어떤 영화 하고 싶나요' 물었을 때도 강형철 감독님의 영화, '어떤 캐릭터하고 싶냐'고 해도 강형철이라고 했었다. 감독님은 현장도 영화도 저에게는 기억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즐겁게 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오정세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오정세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오정세와 부녀 호흡을 맞춘 배우 이재인은 이번 작품에서 심장이식을 받고 나서 갑자기 괴력과 스피드를 얻게 된 완서 역을 맡았다. 이재인은 극 중 빌런이라는 영춘(박진영)과 맞선다. 두 사람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호흡을 많이 맞췄다고 했다. 박진영은 "재인 씨 갈 때 저도 열심히 따라가서 (액션 호흡을) 맞추려고 했다. 저는 스케줄 때문에 재인 씨처럼 못했는데 산도 탔다고 들었다. 저도 열심히 했는데 못 따라가겠더라"라고 했다. 이재인은 모든 장면에 대역없이 소화했다며 "우선 기초체력 늘리기부터 태권도 자세도 잡았다. 와이어 타는 장면 많아서 와이어 연습도 했다. 최대한 많은 부분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재인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재인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2. jini@newsis.com


영화 '하이파이브'는 주역이었던 유아인의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강 감독은 "그 당시(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을 때)에는 영화가 완성 안 된 상황이었고, 후반 작업 중이었다"며 "유아인 분량에 대해서는 편집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법정 구속돼 재판을 받았고, 지난 2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다. 검찰은 유아인이 집행유예를 받자 대법원에 항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