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후보에 김문수 확정…평화홀딩스 등 관련주 상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확정

후보 단일화 재신임…평화홀딩스·대영포장 上

한덕수 테마주는 하한가, 희비 엇갈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5.12. [e-mail]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평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2670원) 급등한 1만157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평화홀딩스는 이 기간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다. 자회사 평화산업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나흘 만에 주가가 2배가량 올랐다. 평화홀딩스는 평화산업 지분 46.31%를 보유하고 있다.

평화홀딩스는 계열사 피엔디티의 공장이 김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위치해 있고,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이 김 후보와 같은 경주 김씨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된다. 평화홀딩스는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들을 보유한 지주회사다.

같은 시각 또 다른 김 후보 테마주인 대영포장도 전 거래일 대비 29.96%(435원) 급등한 1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판지 전문업체인 대영포장은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유치에 앞장섰고, 해당 부지 인근에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부각됐다. 대영포장 역시 최근 나흘간 주가가 60% 이상 급등했다.

반면 후보 교체 과정에서 탈락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로 거론됐던 시공테크(-29.95%)와 아이스크림에듀(-30.00%), 일정실업(-29.98%)는 하한가로 추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김문수 테마주의 강세는 당내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극적인 재신임 결정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11명의 후보자 중 최종 후보로 선출됐으나, 당 지도부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된 바 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덕수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를 시도했지만, 10일 열린 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재신임을 받으면서 최종 후보 자리를 지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12일 가락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실시한 대선 3자 가상 대결(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2.1%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31.1%, 이준석 후보는 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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