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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협상 진척 기대…원·달러 1300원대 안착하나

등록 2025.05.12 1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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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7.27)보다 16.67포인트(0.65%) 상승한 2593.9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2.52)보다 1.95포인트(0.27%) 오른 724.4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0원)보다 5원 내린 1395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2025.05.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7.27)보다 16.67포인트(0.65%) 상승한 2593.9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2.52)보다 1.95포인트(0.27%) 오른 724.4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0원)보다 5원 내린 1395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2025.05.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로 재차 130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에 위험회피 성향이 짙어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이달 15일 예정된 한·미간 고위급 통상협상에서 달러 대비 원화의 절상 압력이 강해지며 원·달러가 한동안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종가(1400.0원)보다 5.2원 내린 1394.8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다.

환율은 지난달 28일 1442.6원을 기록한 후 8일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1396.6원까지 내려왔다가 지난 9일 소폭 올라 1400원 대로 다시 올라선 바 있다.

원·달러는 글로벌 무역 긴장에 따른 달러값 움직임과 국내 정국 불안, 미국의 원화 절상 압력 가능성에 등에 영향받아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영향받았다.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스위스서 10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측 수석대표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회담은 건설적이었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전날 100선 후반대에서 100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이번주 달러 가치에 대한 주요 변수는 이달 13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꼽힌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져 달러값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원화값에는 미·중 긴장 완화에 더해 한·미 협상 기대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달 15~16일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개별 회담을 갖는다.

시장에서는 무역 협상 진척과 함께 한미 '2+2 통상협의' 의제에 환율이 포함되고,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달러 대비 원화의 절상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환율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달 초 대만과의 협상에서 미국이 절상 압력을 가했다는 소식으로 대만 달러가 크게 치솟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원만한 협상을 예상하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분위기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한·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환율은 지난주 저점인 137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 협상 결과가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은 글로벌 자금의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하단으로 1360원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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