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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 "K-컬처 전 세계에 알리는 케이콘…위상 진화"

등록 2025.05.12 10: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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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작한 케이콘, 누적 관객 210만명 돌파

2025 케이콘 재팬 사흘간 11만 관객…인기 입증

"K-드라마·예능·푸드·뷰티…K-컬처 모든 것 알려"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이 1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5(KVON JAPAN 2025)'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이 1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5(KVON JAPAN 2025)'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뉴시스]김주희 기자 = "K-컬처의 모든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은 '케이콘 재팬 2025(KCON JAPAN 2025)' 마지막날인 11일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취재진을 만나 케이콘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CJ ENM은 2012년부터 K-팝 페스티벌인 케이콘을 세계 각지에서 열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중동, 유럽 등 11개국 14개 도시에서 36차례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됐다. 누적 관객은 2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케이콘 재팬 2025'는 지난 9일 개막해 11일 마무리됐다. 사흘 간 약 11만 관객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처음 행사가 열렸던 2012년만 해도 관람객은 1만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K팝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케이콘도 함께 성장했다.

세계 음반시장에서 손꼽히는 일본에서 K팝 축제로 한국 음악을 계속 알린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박 부장은 "음반 시장으로 보면 미국이 세계 1위, 일본이 그다음이다. 일본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굉장히 높은 수준에 있는데 K팝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일본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케이콘에는 일본 대표 OTT(온라인 영상 플랫폼)인 아메바TV도 입점했다. 박 부장은 "K드라마, K예능을 서비스하는 곳에서 K팝 팬들에게도 어필을 하겠다는 뜻이다. 케이콘의 위상이 14년 동안 계속 올라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일본인들에게 K팝이 단순히 다른 장르가 아닌 친숙한 장르가 됐다. K팝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일본인 그룹도 나오는 시대"라며 "일본인들이 K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굉장히 친숙하게 보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5’에 참석해 윤상현 CJ ENM 대표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5’에 참석해 윤상현 CJ ENM 대표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팝 뿐만 아니라 미용과 음식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 것도 케이콘의 성장에 주효했다.

박 부장은 "케이콘은 K팝 공연과 함께 K푸드, K뷰티 그리고 K드라마 같은 것들을 소개하는 장"이라며 "행사가 계속 되면서 단순히 음악 공연만 하는 게 아니라 뷰티, 푸드 같은 컨벤션이 있다 보니 더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케이콘에는 270개의 부스가 차려졌다. 타이틀 스폰서 삼성 갤럭시를 비롯해 CJ 올리브영, 메디필, 하겐다즈 등이 스폰서로 참여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진행된 'K컬렉션'을 통해 중소기업 39개사도 참가했다.

행사장은 한국 브랜드들을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호응을 얻었다. 참여 브랜드들은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한류의 영역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 부장은 "푸드를 보면 제일제당을 비롯해 농심, 삼양, 대상 등 빅4가 참여했다"며 "중소기업 K-뷰티는 올리브영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참여했다. (케이콘을 통해) 10년 동안 중소기업 1000개 사 정도를 해외에 알려왔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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