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스테이블포드 2승' 배용준 "네잎클로버 선물에 좋은 기운 받아"(종합)
3라운드 16점 획득…최종 합계 38점 기록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도 우승하고파"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 (사진=KPG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01839316_web.jpg?rnd=20250511191849)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 (사진=KPG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배용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배용준은 11일 제주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 북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적어 16점을 획득했다.
최종 합계 38점의 배용준은 32점의 최승빈을 6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PGA 클래식은 각 홀의 스코어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졌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일 악천후에 따른 여파로 54홀로 축소해 진행됐다.
배용준은 2라운드 기준 2위(22점)로 출발해 경기 내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에는 2번 홀(파4), 3번 홀(파3), 4번 홀, 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적었다.
후반에 돌입한 배용준은 10번 홀, 13번 홀(이상 (파4), 14번 홀(파5), 16번 홀(파4)에서 버디로 이날 총 16점을 획득, 최승빈을 제치고 우승을 달성했다.
배용준은 지난 2022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아너스 K·솔라고 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약 3년 만에 프로 2승을 신고했다.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 (사진=KPG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01839317_web.jpg?rnd=20250511192002)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 (사진=KPG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PGA에 따르면 배용준은 "2년 10개월 만에 우승하게 됐는데 정말 행복하다. 또한 첫 승에 이어 2번째 우승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하게 돼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기도 하다. 연습 라운드 때와 최종 라운드 때 갤러리 한 분이 네잎클로버를 선물하셨는데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용준은 "지난해 허리 부상도 있었고 손목도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부상이 싹 사라졌다. 다시 건강한 몸으로 경기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선 퍼트와 쇼트 게임이 정말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자신 있게 샷을 할 수 있게 됐고 차분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전체 대회 컷 통과'가 올 시즌 목표였다고 밝힌 배용준은 "되게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정말 어렵다. 우승도 하고 자신감도 올라왔으니 '제네시스 대상'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배용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끌어올린 자신감과 함께 다음 주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 참가한다.
끝으로 배용준은 "좋아하는 코스이기는 한데 우승 욕심을 내면 잘 안된다. 항상 배운다는 생각을 갖고 톱10을 목표로 경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단독 선두로 우승을 노렸던 옥태훈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2점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27점으로 3위에 그쳤다.
그다음으로는 공동 4위(26점) 양지호와 임예택, 6위(25점) 이태희, 7위(24점) 김동우, 8위(22점) 김민수가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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