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예언 또 적중?…SSG 이숭용 감독 "최정 500홈런, 오늘 나올 것 같아"
최정, 통산 499홈런 기록…1개 더 치면 KBO리그 최초 500홈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2/NISI20250502_0020795433_web.jpg?rnd=2025050219575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
SSG 간판 타자 최정은 2024년 4월1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날려 당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 중이던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개만 더 치면 이 감독을 넘어 통산 홈런 신기록을 쓰는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17일 KIA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고, 엿새 만인 4월23일 복귀했다.
며칠 동안 공백이 있었기에 홈런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 감독은 "제 촉이 좀 잘 맞는 편이다"며 최정의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예상했었다.
이 감독의 예언은 적중했다. 최정은 지난해 4월24일 사직 롯데전에서 5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작렬,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최정이 홈런을 칠 때마다 홈런 기록이 새로 쓰여졌다. 최정은 개인 통산 홈런 수를 495개까지 늘리고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정은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시작이 늦었다. 3월17일 KIA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3월22일 정규시즌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하지 못했다.
한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끝에 이달 2일 복귀한 최정은 7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쳤고, 전인미답의 50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SSG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와 더블헤더(DH)를 벌이게 돼 달성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처럼 "최정의 500홈런이 오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3연패에 빠져 공동 8위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 감독은 "최정이 500번째 홈런을 치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정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수비를 소화하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최정의 수비 소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 주루할 때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 다음주에는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SSG는 전날 경기에서 정준재, 박찬형의 실책 속에 4-5로 석패했다. 연패 탈출과 중위권 도약을 위해선 이날 더블헤더가 중요하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SSG 미치 화이트, KIA 제임스 네일의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다. SSG는 네일을 맞아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라이언 맥브룸(1루수)~최준우(좌익수)~김성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감독은 "김성현과 한유섬 등이 지난해 네일을 잘 공략했지만, 네일은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경기 초반 집중력 있게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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