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를 위기서 구한 김선형, 역스윕 경험에도…"5차전만 생각"
11일 창원 원정서 챔프전 4차전 승리
김선형 과거 2패 후 우승한 경험 있어
맹활약한 안영준과 5차전 승리 정조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김선형.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01839269_web.jpg?rnd=20250511153739)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김선형.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에이스' 김선형이 새 역사보단 당장 치를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K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3-48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선형은 이날 15점을 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은 과거 역스윕을 경험한 바 있다.
2017~2018시즌 원주 DB를 만났던 SK는 1, 2차전을 내줬으나,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면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2연패 뒤 4연승을 이때가 최초였다.
한 차례 0%의 우승을 경험했던 김선형은 이날 LG와의 3차전에서 맹활약하며 3연패 후 4연승이라는 또 한 번의 리버스 스윕 발판에 앞장섰다.
그러나 김선형은 그때보다 더 위기에 몰린 만큼, 당장 있을 5차전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훈 선수로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선형은 "벼랑 끝 입장이었는데, 1승을 했다. 팬분들과 함께 만든 1승이란 생각에 더 소중하다"라며 " 이 소중함을 다시 서울로 가져가겠다. 오늘 좋은 경기했지만 갈 길이 멀다. 서울 가서 (5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안방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5차전을 갖는다.
이어 그는 "(리버스 스윕에 대해) 거기까지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과거 0%의 확률을 처음으로 깼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가능성을) 미리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5차전에서 승리해) 또 인터뷰할 기회가 생기면 그때 이야기해 보겠다"며 "(6, 7차전 등) 그 뒤는 생각하지 않고, 서울에서 하는 (5차전만) 단 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안영준.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01839270_web.jpg?rnd=20250511153832)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안영준.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경기에선 김선형뿐 아니라 정규리그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인 안영준도 13점 8리바운드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선형과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안영준 역시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다시 홈으로 가는데, 좋은 기분을 갖고 (5차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5차전 승리를 정조준했다.
3연패 후 시리즈 첫 승을 거둬 '혈이 뚫린 것 같다'는 전희철 SK 감독의 평가에는 "이제 한 번 이긴 것뿐이라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방심 없이 5차전에 임하겠다고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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