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전희철 SK 감독 "혈 뚫린 느낌…홈에서 승리하겠다"
챔프전 최초 3연패 후 1승
오는 13일 홈에서 5차전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01839255_web.jpg?rnd=20250511145426)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또 한 번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SK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에서 73-48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에서 46경기 만에 1위를 확정하며 새 역사를 썼던 SK는 벼랑 끝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KBL에 따르면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한 팀은 100%(총 4회 중 4회) 확률로 정상에 올랐다.
LG가 이 역사를 등에 업고 안방에서 구단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으나, SK가 이를 저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 SK는 최초의 3연패 후 역싹쓸이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 1승이 참 힘들었다. 선수들도 힘들었을 텐데, 혈이 뚫린 느낌도 있다"며 "정규리그에서 잘했던 것들을 (오늘 코트에서) 해냈다. 원래 팀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1쿼터에 들어가면서 조금 편해졌다. 다음에 (슛을) 던지는 선수들이 부담을 덜었다"며 "(향후 일정에서) 컨디션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들이 해내야 할 역할들을 100% 수행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전 감독은 "우승 확률이 0%인데, SK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역사를 잘 쓰는 팀"이라며 "3번 먼저 졌을 뿐, 나머지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차전은 홈에서 치른다. 6, 7차전은 생각하지 않고 정규리그를 한 경기를 더한다는 마음으로 치를 생각"이라며 "(홈에서 했던 1, 2차전에서) 2번 지고 내려와서 홈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한 번은 보여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5차전 승리도 정조준했다.
SK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LG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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