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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우승까지 1승 남은 LG "하던 대로" vs '탈락 위기' SK "마음 편하게"

등록 2025.05.11 1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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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챔프전 4차전

LG, 3연승으로 첫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

3연패 부진에 빠진 SK는 벼랑 끝 반전 노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조상현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LG는 80-63으로 승리했다. (사진=KBL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조상현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LG는 80-63으로 승리했다. (사진=KBL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3연패로 위기에 빠진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반전을 바랐다.

LG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SK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2위' LG는 정규리그에서 '1위' SK에 1승5패로 열세였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선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3차전까지 3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승리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기록도 LG에 유리하다.

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100%(4회 중 4회)다.

조상현 감독은 김승기, 전희철 감독에 이어 선수(1999~2000시즌 SK), 코치(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 감독(2024~2025시즌 LG)으로 우승을 모두 경험한 역대 3번째 전설이 된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지금까지 잘해줬기에, 하던 대로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3차전 때 우리 스타트가 안 좋았는데, 거기서 파생되는 상대 SK의 속공을 조금 더 신경 쓰고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확률 100%와 관련해) 주위에서 축하해주고 하는데. 4차전이 끝난 게 아니"라며 "평소와 똑같이 하던 대로 준비했다. 루틴대로 양복도 똑같은 걸 준비했다. 스포츠에선 100%라는 게 없다. 변수가 있을 수도 있어서 선수들에게도 (흔들림 없는) 마음가짐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가 잘 안풀리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5.05.0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가 잘 안풀리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5.05.07. ks@newsis.com


3연패로 준우승 위기에 빠진 전희철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상대가 100%의 확률을 잡은 만큼, 기적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SK는 정규리그에서 최단인 46경기 만에 우승을 거두면서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챔프전에서는 역싹쓸이로 또 한 번의 신기록을 노린다고 한다.

전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기록을 세웠고, 선수들에게 오늘 (챔피언결정전과 관련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날이라고 주문했다"며 "(3연패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진 않을 거다. 마음 편히 즐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이) 슈팅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선) 편안하게 부담 없이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국내 선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에 대해선 "(안영준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전부 다 살아나야 한다. (자밀) 워니부터 시작해서 모두 몸이 안 좋다. 부상 투혼이라는 건 핑계 같지만 정말 다 안 좋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엔 3점밖에 없다. 워니에게도 템포를 높일 테니 잡고 바로 (슛을) 쏘라고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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