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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 경기 최다 3도루…KIA 박찬호 "저도 깜짝 놀랐어요"

등록 2025.05.10 2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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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루 8개…공동 선두그룹과 2개 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박찬호. 2025.05.06.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박찬호. 2025.05.06.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KBO리그를 대표하는 대도 중 한 명인 박찬호(KIA 타이거즈)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3도루를 기록,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도루다. 도루 3개는 박찬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이다.

1회초 2루타를 때려낸 박찬호는 3루 베이스를 훔쳤고, 3회초와 6회초에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한 걸 알게 된 박찬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도루왕을 두 번이나 했는데 나도 깜짝 놀랐다. 당연히 (한 경기 3도루 기록이) 있을 줄 알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박찬호는 지난 3월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베이스와 충돌해 오른쪽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병원 정밀 검진에서 타박에 의한 염좌 진단을 받은 박찬호는 다음 날 1군에서 말소됐고, 열흘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박찬호는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시즌 6, 7, 8호 도루를 한 경기에 작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도루 부문 공동 7위로 올라선 박찬호는 공동 선두 그룹과 격차를 2개로 좁혔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친 박찬호는 "뛸 타이밍이 나와서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며 "도루는 포수가 아닌 투수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다. 포수는 타이밍이 뺏기면 어쩔 수 없다. 상대 타이밍을 뺏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활약상에 대해 "이게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다. 이런 모습을 바라고 감독님께서 나를 1번 타자로 넣어주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10경기에서는 6승을 챙겼다. 하지만 아직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기까지 갈 길이 멀다.

박찬호는 "투타가 예전보다 못한 건 사실이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정상 궤도에 오를 거라고 믿는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하는 걸 보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결국 팀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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