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112구 6이닝 무실점' KIA, '최정 499호포' SSG 3연패 빠뜨려
최정, 9회 마지막 타석서 홈런
더블헤더 1차전 우천 취소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2025.05.10.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두 팀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순연이 확정되면서 오후 5시 경기만 펼쳐졌다.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KIA는 시즌 전적 17승 19패가 됐다.
3연패 사슬에 묶인 SSG는 20패째(16승 1무)를 당했다.
KIA 선발 올러는 6회까지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시즌 5승(1패)을 달성하진 못했으나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KIA의 4번째 투수로 출격한 조상우(1이닝 1실점)가 승리(3승 3패 8홀드)를 가져갔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3도루를 기록, 리드오프 임무를 완수했다. 도루 3개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SSG 최정(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9회 1점 홈런(시즌 4호)을 날리며 개인 통산 499번째 홈런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개만 더 때려내면 KBO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를 밟는다.
8회 2점을 헌납한 SSG 베테랑 구원 투수 노경은(1이닝 2실점)은 패전 투수(2패 2세이브 4홀드)가 됐다.
선제 득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첫 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터트린 뒤 3루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어 김도영이 외야 중앙으로 타구를 날려 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선발 올러는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올러는 4회말 한유섬에게 볼넷, 조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으나 정준재를 땅볼로 유도해 고비를 넘겼다.
5회말에는 1사에서 최지훈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박성한과 최정을 각각 3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잠잠하던 KIA 타선은 6회초 추가점을 획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박찬호가 2루 베이스를 훔친 후 투수 앤더슨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후속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득점 갈증에 시달리던 SSG는 7회말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2사 이후 김찬형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박성한이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폭발했다. 여기에 후속 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에 그쳐 판을 뒤집진 못했다.
일격을 당한 KIA는 곧바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8회초 한준수의 볼넷, 상대 실책, 위즈덤의 자동 고의4구 등을 엮어 1사 만루가 됐고, 김도영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찬형이 잡았다가 놓치면서 KIA가 득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는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2로 달아났다.
8회말 SSG의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롬에게 솔로포를 헌납한 KIA는 9회초 승기를 잡는 점수를 획득했다.
이우성의 볼넷과 오선우의 우전 안타, 박정우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8회 2사 1루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팀의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하며 시즌 9세이브째(1승 2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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