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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한화, 키움 꺾고 26년만에 10연승 질주…문현빈 결승포

등록 2025.05.09 21: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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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5 역전승…김서현 12세이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문현빈이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을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문현빈이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을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10연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7-5로 역전승했다.

승리를 추가한 한화는 10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0경기를 내리 이겼다.

한화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10연승을 질주했다. 마지막으로 10연승을 기록한 건 1999년 9월2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10월5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무려 26년 전이다.

한화의 역대 팀 최다 연승 기록은 1992년 5월12일 대구 삼성전부터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세운 14연승이다.

시즌 25승째(13패)를 거둔 선두 한화는 우천 순연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2위 LG 트윈스(23승 14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10위 키움(13승 28패)는 2연승이 불발됐다.

한화 문현빈(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9회 결승 1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리며 팀 10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은 5타수 2안타 1홈런(시즌 3호) 1타점으로 지원했다.

8회를 깔끔히 막아낸 한화 필승조 투수 한승혁은 시즌 첫 승(2패 1세이브 8홀드)을 올렸다.

9회 문현빈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1⅓이닝 1실점)는 시즌 첫 패전(2승 7세이브)을 떠안았다.

이날 1군에 복귀한 키움 이주형(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은 홈런 2방(시즌 3, 4호)을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은 첫 공격부터 한화 엄상백을 두들겼다.

1회말 선두 타자 송성문이 엄상백의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쳤다. 이어 1사에서 이주형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0-2로 뒤진 한화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황영묵과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근소하게 앞선 키움은 4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김태진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점 홈런을 작렬한 데 이어 후속 타자 푸이그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4-1을 만들었다.

5회초 플로리얼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한화는 경기 후반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7회초 이도윤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 기회에서 황영묵이 1타점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플로리얼의 중견수 뜬공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 3루가 됐고, 문현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9회초 한화는 기어코 판을 뒤집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키움 주승우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1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이 1타점 3루타를 폭발했고, 후속 타자 이상혁이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을 기용했다. 김서현은 1사에서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루벤 카디네스와 임병욱을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봉쇄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김서현은 12세이브째(1패 1홀드)를 수확, 2위 박영현(KT·10세이브)과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수원 KT위즈파크(롯데-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LG-삼성), 인천 SSG랜더스필드(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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