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갑질 논란' 광주 이정효 감독 '엄중 경고' 조처
지난 5일 김천전 중 오후성 밀쳐 논란
"경고 공문 발송, 재발 방지 촉구"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6/NISI20250506_0001835258_web.jpg?rnd=20250506142259)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9일 뉴시스를 통해 "이 감독 관련 사항은 엄중 경고 공문을 발송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불미스러운 장면은 지난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경기(광주 1-0 승) 도중 발생했다.
당시 이 감독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기다렸다는 듯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윙어 오후성을 강하게 다그친 뒤 밀쳤다.
스승이 제자를 질타하는 장면은 어린이날을 찾아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238명의 관중은 물론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감독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선수를 과도하게 질책한 장면을 두고 '괴롭힘' 또는 '갑질'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오후성을 밀치는 장면.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6/NISI20250506_0001835259_web.jpg?rnd=20250506142551)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오후성을 밀치는 장면.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광주 구단이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이 감독의 사건과 언행에 대한 경위를 파악했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주의하겠다는 의견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어 "연맹은 이 감독 행위가 수많은 관중이 모인 날에 발생한 점, 그라운드 내에서 해당 선수를 과격하게 밀치는 행위는 불가피한 행위로 볼 수 없는 점, K리그 구성원으로서 품위와 리그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점 등을 판단해 엄중 경고했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사자인 오후성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독님께서 먼저 잘못을 말하고 뉘우치고 고치겠다고 하시면서 진중 어린 사과를 하셨다. 내 잘못도 많은 부분이 있기에 이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 오히려 이번 일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갈등을 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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