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빙하의 새' 윤후명 작가 별세…향년 79세
![[서울=뉴시스] 윤후명 작가.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7747_web.jpg?rnd=20250509075006)
[서울=뉴시스] 윤후명 작가.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산역(山役)'이 당선돼 시인 겸 소설가로 활동했다.
1969년에는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작가 등과 함께 시 동인지 '70년대'를 창간했고 1977년에는 첫 시집 '명궁'을 출간했다.
소설가로서는 소설집 '돈황의 사랑', '부활하는 새', '원숭이는 없다', 장편소설 '별까지 우리가', '약속 없는 세대' 등을 펴냈다. 또 산문집 '이 몹쓸 그립은 것아'와 장편동화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도 있다.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고인은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녹원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3년에는 제55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문학 부문을 받았다.
고인은 문학뿐 아니라 화가로도 활동했다.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갤러리 범향에서 문학그림전 '모든 별들은 음악 소리를 낸다'를 열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황충상 소설가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른 예술까지도 끌어들여 폭넓은 빛깔의 자기 목소리를 내는 작가"였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영숙씨와 자녀 윤하나내린·윤하나차린·윤하나그린씨, 사위 조준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0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