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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콩파니 믿음 부응…분데스리가 정상 탈환 일조

등록 2025.05.05 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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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레버쿠젠이 비기며 1위 뮌헨 우승 확정

'주전 도약' 김민재, 다음 과제는 실수 줄이기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뱅상 콤파니 감독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뱅상 콤파니 감독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뱅상 콩파니 감독 믿음에 부응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5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2위 레버쿠젠이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4위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1위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승점 76)은 남은 리그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레버쿠젠(승점 68)을 제치고 리그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뮌헨은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 아래 3위에 그치며 11시즌 동안 지켜온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레버쿠젠에 내줬다.

김민재 역시 힘든 나날을 보냈다.

투헬 전 감독은 시즌 중간부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조합을 활용했다.

뮌헨은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고,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당시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라며 "심적으로 갈등을 겪어 내 경기 방식에도 확신을 갖지 못했었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각오했다.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69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2024.11.03.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69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2024.11.03.

그랬던 김민재가 새로 부임한 콩파니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시즌 날개를 달았다.

콩파니 감독이 선수 시절 보여줬던 속도, 대인 수비, 패스 전개 등의 강점을 김민재가 이어받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김민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동안 3593분을 뛰고 있다.

중원과 측면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조슈아 키미히(48경기 4197분)에 이어 뮌헨 전체 2위다.

다만 이따금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이어진 건 다소 아쉽다.

인터밀란(이탈리아)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한 원흉으로 지목받기도 했다.

급기야 시즌 종료 후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4. 4.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4. 4.

혹사와 부상 여파도 있지만, 김민재는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지난달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 실수, 부상, 너무 많은 경기는 변명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물론 부상 통증 때문에 실수한 것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잘해야 했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더불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반박하며 잔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주전으로 재도약한 김민재의 다음 시즌 과제는 '실수 줄이기'다.

김민재는 오는 11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리그 33라운드 홈 경기, 17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2024~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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