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콩파니 믿음 부응…분데스리가 정상 탈환 일조
2위 레버쿠젠이 비기며 1위 뮌헨 우승 확정
'주전 도약' 김민재, 다음 과제는 실수 줄이기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뱅상 콤파니 감독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2. ks@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4/08/02/NISI20240802_0020452295_web.jpg?rnd=2024080218582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뱅상 콤파니 감독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뱅상 콩파니 감독 믿음에 부응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5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2위 레버쿠젠이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4위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1위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승점 76)은 남은 리그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레버쿠젠(승점 68)을 제치고 리그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뮌헨은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 아래 3위에 그치며 11시즌 동안 지켜온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레버쿠젠에 내줬다.
김민재 역시 힘든 나날을 보냈다.
투헬 전 감독은 시즌 중간부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조합을 활용했다.
뮌헨은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고,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당시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라며 "심적으로 갈등을 겪어 내 경기 방식에도 확신을 갖지 못했었다.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각오했다.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69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2024.11.03.](https://image.newsis.com/2024/11/03/NISI20241103_0001609207_web.jpg?rnd=20241103084601)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2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69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2024.11.03.
콩파니 감독이 선수 시절 보여줬던 속도, 대인 수비, 패스 전개 등의 강점을 김민재가 이어받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김민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동안 3593분을 뛰고 있다.
중원과 측면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조슈아 키미히(48경기 4197분)에 이어 뮌헨 전체 2위다.
다만 이따금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이어진 건 다소 아쉽다.
인터밀란(이탈리아)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한 원흉으로 지목받기도 했다.
급기야 시즌 종료 후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4. 4.](https://image.newsis.com/2025/04/05/NISI20250405_0000233032_web.jpg?rnd=20250405085654)
[아우크스부르크=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2025. 4. 4.
지난달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 실수, 부상, 너무 많은 경기는 변명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물론 부상 통증 때문에 실수한 것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잘해야 했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더불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반박하며 잔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주전으로 재도약한 김민재의 다음 시즌 과제는 '실수 줄이기'다.
김민재는 오는 11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리그 33라운드 홈 경기, 17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2024~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