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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에 '모바일 신분증'도 공포…행안부는 "복제폰서 발급 불가능"

등록 2025.04.30 16:24:52수정 2025.04.30 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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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확인, IC 신분증 인증 등 보안 절차 모두 통과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2월 14일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발급받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2.1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2월 14일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발급받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2.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사상 초유의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로 정부가 발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에도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모바일 신분증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30일 참고 자료를 내고 "모바일 신분증은 복제폰에서 발급 받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는 "최근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복제폰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부정 발급 받아 악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얼마 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는데 불안하다. 유심만 바꾸면 안전한 것이냐', '다른 통신사이긴 하지만 불안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다 지워야 하느냐'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이번 유심 해킹 사태가 모바일 신분증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모바일 신분증 발급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주민센터 등 발급 기관을 방문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원 확인 후에는 비밀번호를 등록하고, 직접회로(IC) 칩이 내장된 실물 신분증을 교부 받게 된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등록한 비밀번호와 함께 IC 신분증을 인식시켜야 하며, 최종적으로 안면 인식을 통해 발급 신청자와 신분증 사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행안부는 "이처럼 대면 확인, 비밀번호 인증, IC 신분증 인식, 생체 인증 등 다층적인 보안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만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완료된다"며 "단순히 개인 정보를 알고 있거나 해당 명의의 유심을 소지하고 있다고 해서 발급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게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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