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T "주민번호 유출 없어…유출 정보만으로 금융자산 탈취 안 돼"

등록 2025.04.30 13:40:37수정 2025.04.30 14:20: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KT, 과방위 전체회의서 해킹 사태 소명…"주민번호 저장 서버 달라"

"유심 주도권 탈취 시도, 비정상인증시도차단으로 막을 수 있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영상 SKT텔레콤 사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5.04.3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영상 SKT텔레콤 사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5.04.3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이 이뤄졌지만 주민등록번호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이 이뤄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이같이 해명했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전략기술CT담당은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지 않은 게 확실하냐"고 묻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주민등록번호는 우리 마케팅 서버에 있고, (유출된 가입자 유심 정보는) 네트워크 서버에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분리돼 있어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 메인 서버 해킹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되면서 '복제폰'으로 금융자산을 탈최하거나 전화·문자를 가로채는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동시다발적인 인증 문자를 받았다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최 의원은 "본인도 SK텔레콤 가입자인데 이용하지 않는 금융서비스의 임시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문자가 왔다"며 "상당히 위험한 금융거래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출된 정보에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없어 복제폰을 만들 수 없다고 하는데 확실하냐"고 물었다.

이에 류 부사장은 "IMEI가 없으면 단말기 복제가 안된다"고 답했다.

불법 복제된 유심이 탑재된 휴대폰과 기존 휴대폰이 SK텔레콤 네트워크에 동시 접속된 경우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가 켜진 경우, 복제 유심을 활용해 유심 주도권이 탈취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으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자산 탈취 우려와 관련해서는 "불법 복제된 유심이 있다 해도 금융자산 탈취는 이뤄질 수 없다"며 "불법 복제 유심을 단말기에 끼우면 유심보호서비스가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했다. 유 사장은 "유심보호서비스는 단말과 유심을 용접하는 효과"라며 "유심을 복제하더라도 (단말기와) 용접이 됐기 때문에 (복제폰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말기에 복제 유심을 넣어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