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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 420만원 미납으로 FIFA 징계 받아

등록 2025.05.15 19: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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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영입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

담당자 휴직으로 업무 인계 안 돼

축구협회·축구연맹 "상황 지켜 봐야"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FC의 아사니가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연장 후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FC의 아사니가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연장 후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3000달러(약 420만원)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은 거로 확인됐다.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광주 구단에 따르면 광주가 지난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할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을 미납한 게 문제가 됐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영입 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소속했던 구단에 나눠주는 제도다.

아사니 영입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라고 한다.

애초 연대기여금은 구단이 상대 구단에 직접 지급했는데, 미지급 분쟁이 자주 발생하면서 최근 FIFA가 영입 구단으로부터 연대기여금을 받아 배분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해당 업무를 하는 기관이 FIFA 클리어링 하우스인데, 광주가 이곳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담당자 휴직 이후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시발점이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광주FC와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광주 김경민 골키퍼(왼쪽)와 아사니(오른쪽)선수가 3-0승리를 두고 포옹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광주FC와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광주 김경민 골키퍼(왼쪽)와 아사니(오른쪽)선수가 3-0승리를 두고 포옹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광주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관련 돈을) 납부했는데도 반환이 됐다"며 "해당 담당자 A씨가 휴직한 이후에 (미납 관련) 안내가 (A씨에게 가면서) 구단 내부적으로 소통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IFA는 우리 측에 메일을 보냈으니 (안내가 됐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17일부로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FIFA의 징계 공문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대한축구협회에 전달된다.

이 공문을 축구협회가 해당 구단에 다시 전달하는 구조인데, 광주는 징계 사실을 몰랐다.

이 업무를 맡는 A씨가 여전히 휴직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 관계자는 "(관련 문제와 징계를) 최근에서야 인지했다"면서도 "벌금을 내면 되는 자동적으로 해지되는 '제재'인 사안이다. 이번 주에 (아사니 연대기여금인 3000달러를) 납부했는데, 아직 FIFA로부터 (징계 해지 관련)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FC의 아사니가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연장 후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FC의 아사니가 지난 3월12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 연장 후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12. hyein0342@newsis.com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광주가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문제없이 등록한 게 또 다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절차상 '미등록 선수'가 올해 공식 경기에 뛰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장 결론을 낼 수 있는) 단순한 사안이 아니다. 우리도 FIFA나 관계 기관과 논의를 해봐야 하고 법리적인 해석 역시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본 사안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는지 종합적으로 보고가 진행되고 있고, 검토해서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FIFA에 질의한다고 해서 당장 결론이 나는 것도 아니고, 법리적 해석도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결론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FIFA가 (축구협회에만 전달하지) 연맹에는 통보하는 게 아니라서 몰랐다. 우리도 이제 인지했다"며 "광주 구단과 FIFA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다 보니 지금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당장 연맹이 나서서 대응하긴 어렵다"며 "구단과 축구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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