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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희롱 발언' 양우식 도의원에 '당원권 정지 6개월'

등록 2025.05.15 2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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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 발언 징계안건 병합해 진행

"이유 불문 광역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

구체적인 사실관계 밝혀지면 추가 징계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직원 성희롱 논란을 빚은 경기도의회 양우식(비례) 의원이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및 당직 해임 처분을 받았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양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고, 소명을 청취한 뒤 심의를 진행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심의는 성희롱 의혹과 함께 지난 3월 언론탄압 발언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징계 안건이 병합돼 진행됐다.

경기도당은 "징계대상자가 소명하는 경위에 따르더라도 이유 불문 광역의원이자 당직자로서 기대되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윤리위 개의 당일 피해자의 수사기관 고소, 국민권익위·인권위·여성가족부 등에 구제를 위한 진정이 있었던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추가 징계에 나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일이 재발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윤리기강을 세우기 위해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경기도 직원 전용 익명 커뮤니티 '와글와글'에 양 의원으로 추정되는 상임위원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원장이 직원을 향해 '쓰○○이나 스○○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테고'라고 발언했다는 폭로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같은날 양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권성동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의 당무감사위원회 진상조사 지시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양 의원은 지난 2월19일 임시회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 제한하라"고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도당은 논란이 거세지자 3월12일 양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지만, 2달 째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않다가 이날 성희롱 의혹과 병합해 심의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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