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찍었지?"…韓남학생, 中모터쇼서 몰카 찍다 적발
![[서울=뉴시스] 현장체험학습으로 중국의 한 모터쇼에 방문한 부산의 모 고등학교 남학생이 현장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틱톡 갈무리)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417_web.jpg?rnd=20250514163127)
[서울=뉴시스] 현장체험학습으로 중국의 한 모터쇼에 방문한 부산의 모 고등학교 남학생이 현장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틱톡 갈무리)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현장체험학습으로 중국의 한 모터쇼에 방문한 부산의 모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는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여성의 하반신을 불법 촬영하던 한국 고등학생 A군을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A군은 부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으로, 4박5일의 현장체험학습 중 상하이 모터쇼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중국인 여성 B씨는 A군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에 수상함을 느꼈고, 곧장 그에게 다가가 "자신을 찍은 것 아니냐"며 따졌다고 한다.
계속된 그녀의 추궁에 A군은 결국 사진첩을 공개했고, 촬영된 영상에는 쪼그려 앉아 있는 B씨의 하반신 일부가 찍혀 있었다.
이에 화가 난 B씨는 A군의 손목을 붙잡고 보안요원에게 찾아가 "이 한국인이 나를 몰래 촬영했다. 내가 그의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봤다. 담당자나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당황한 A군은 "Sorry, sorry(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울음을 터뜨렸고, 결국 그는 보안요원 앞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B씨가 촬영한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현지 누리꾼들은 A군의 SNS 계정과 학교 정보를 찾아내 공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의 침착하고 단호한 대처에 찬사를 보낸다", "저 남학생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입국 금지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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