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WHO 총회서 "인류 건강권 보장에 적극 기여할 것"
조 장관, 제78회 WHO 총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서울=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627_web.jpg?rnd=20250522163846)
[서울=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제78회 세계보건총회에서 인류 건강권 보장에 대한민국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19일부터 8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총회에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이라는 주제로 ▲2026~2027년 프로그램 예산(안) ▲일차의료 ▲만성질환 ▲정신건강 ▲항생제내성 ▲전통의약 ▲환경오염과 건강 ▲부정·불량의약품 근절 등 의제를 논의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담배 규제, 백신 보급 확대, 감염병 퇴치, 바이오 인력양성허브를 통한 대한민국과의 지속적 협력 등 지난 한 해 동안 WHO가 달성한 주요 성과, 인도적 위기 지역에서의 보건의료 대응 활동을 소개했다.
또 재정위기로 인해 WHO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축소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WHO는 전 세계 80억 인구를 위한 조직"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WHO의 미래를 재정립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수석대표 기조연설에서 팬데믹 협약 문안 완성을 위해 각국이 보여준 관용과 유연성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등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참여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건강한 노화 부대행사 개회사를 발표하고,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 및 튀니지 등 주요 회원국과 양자면담을 추진했다.
한편 이번 팬데믹 협약 채택으로 미래 세대에게 감염병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담아,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WHO 6개 지역 청년 대표단이 협약 채택 축하연설을 했다.
우리나라는 서태평양 지역 청년 대표로 지명돼 팬데믹 협약이 세대를 아우르는 약속이 될 것을 희망하면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번 세계보건총회는 최근 WHO가 경험하고 있는 재정위기와 다양한 보건의료 위기 속에서도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WHO와 회원국들의 노력을 담아낸 결과"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모든 인류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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