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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2025 상반기 국내 주요 문학상 석권

등록 2025.05.22 1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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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은 학생, 제48회 오늘의 작가상

한정현 작가, 2025년 5·18문학상 본상

예소연 작가, 2025년 이상문학상 대상

윤강은 학생(왼쪽 첫 번째), 한정현 작가(왼쪽 두 번째), 예소연 작가. (사진=동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강은 학생(왼쪽 첫 번째), 한정현 작가(왼쪽 두 번째), 예소연 작가. (사진=동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재학생 및 동문 3명이 2025년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윤강은 학생(4학년)은 제48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출신 한정현 작가(석사, 박사과정 수료)와 예소연 작가(석사)가 각각 5·18문학상 본상과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민음사'는 지난 19일 윤강은 학생의 소설 '저편에서 이리가'를 제48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설 '저편에서 이리가'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도래할 미래의 시선으로 한반도라는 공간의 의미를 새로이 발견하고 조명했다"고 호평했다.

윤강은 학생은 "소설을 쓰는 동안 이야기를 통제할 수 없는 그 순간이 가장 짜릿하다"며 "소설을 날뛰게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연내 출간된다.

한 작가는 지난 12일 소설집 '쿄코와 쿄지'로 2025년 5·18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이 5·18문학의 갱신에 값하고 있다"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서술자의 당대적 감수성과 여성, 성소수자, 폭력의 문제를 비롯해 연결과 연대에 대한 모색이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작가는 201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소녀 연예인 이보나' ▲중편 '마고' ▲장편 '줄리아나 도쿄' 등의 작품을 펴냈다. 한 작가는 오늘의 작가상, 젊은작가상, 퀴어문학상, 부마항쟁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예 작가의 단편 '그 개와 혁명'이 선정됐다.

'그 개와 혁명'은 대학 85학번 운동권 출신 아버지와 페미니스트 딸이 치르는 장례식을 배경으로 한다. 심사위원들은 해당 작품에 대해 "세대 간 불화를 위트로 표현하며 절망과 전망을 동시에 감각시킨다"고 평가했다.

2021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예 작가는 ▲장편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단편집 '사랑과 결함' 등을 펴냈다. 등단 4년 만에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 작가는 "한 세대의 종료보다 그들로부터 계승된 것에 대한 생각을 해왔다"며 "우리의 삶에 좀 더 유연함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46년 '문학과'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시인 미당 서정주, 신석정, 조지훈, 소설가 이범선, 조정래, 손홍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인을 배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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