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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도로 위 '불량맨홀' 정비…추락방지시설도 확대

등록 2025.05.21 13: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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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추락방지시설' 53곳 추가 설치

맨홀 전수조사…67개 내달까지 정비

[서울=뉴시스]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된 맨홀.

[서울=뉴시스]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된 맨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양천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사고와 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확대하고, 도로 위 불량맨홀을 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하수관로 내 수압 상승으로 맨홀 뚜껑이 이탈하거나 파손되는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통행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구는 집중호우 시 맨홀 뚜껑 열림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추락방지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에 그물 모양의 금속 재질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이탈하더라도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다.

구는 2022년부터 3년 간 저지대 등 침수취약지역, 강우 시 급격한 하수량 증가로 인해 맨홀 뚜껑 이탈이 예상되는 구역 등을 중심으로 총 519개소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장마철 이전인 6월까지 53개소에 추가 설치해 구민의 보행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로와 높낮이 차이가 있거나 주변부가 파손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불량맨홀 정비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달부터 구에서 관리하는 2만733곳의 작업구(맨홀)를 전수조사했다. ▲맨홀 뚜껑과 도로포장면의 단차(10㎜ 이상) 여부 ▲맨홀 주변 도로포장면 파손 여부 ▲맨홀 뚜껑 파손·이탈 ▲진동·소음발생 유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총 67개 맨홀이 침하·파손 등에 따른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는 다음 달까지 조속히 정비를 완료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추가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불량맨홀을 방치할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인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을 세심히 점검하고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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