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 10년 새 3배 ↑…'다더함 문화다양성교육주간' 운영
서울시 다문화 학생 30%·다문화 밀집 학교 50% 남부 집중
"서울교육 공동체 전반의 문화다양성 감수성 높이는 계기"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오는 23일까지 각 학교에서 약 8만여 명이 함께하는 '다더함 문화다양성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2022.12.19. knockrok@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2/12/19/NISI20221219_0001156753_web.jpg?rnd=20221219143835)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오는 23일까지 각 학교에서 약 8만여 명이 함께하는 '다더함 문화다양성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2022.12.19. knockro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수습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약 8만여명과 함께하는 '다더함 문화다양성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이주배경학생 증가 및 교실 내 갈등 심화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해당 주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 주간은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라는 표어 아래 문화다양성 감수성을 강화하고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내 모든 학생의 문화다양성 이해를 통해 다문화 공감 등을 신장하고 다문화 밀집 학교의 어려움에 대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하며 교육공동체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문화다양성교육을 활성화한다.
최근 10년 새 이주배경학생이 약 3배 급증한 가운데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한 학생 간 혐오와 차별 등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이주배경학생은 2024년 19만명에 달하며 10년 전인 2014년(약 6만7000명)에 비해 약 3배 늘었다. 특히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의 이주배경학생 증가 상황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4월 기준 서울시 전체 다문화 학생의 약 30%가 남부 지역에 집중됐고 서울시 다문화 밀집 학교의 50% 이상이 남부에 위치했다.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문화다양성 교육 참여 비율은 21.7%에 머물렀고 문화다양성 수준은 50.8명에 그쳤다.
지선영 서울 고척초등학교 교감은 "점점 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교실 현장에서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나 학생 간의 미묘한 갈등도 경험하게 된다"며 "이번 문화다양성교육 주간이 교사들에게 다문화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적인 지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 공동체의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이번 문화다양성교육 주간활동이 서울교육 공동체 전반의 문화다양성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주배경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 주간은 금천·영등포·구로구 소재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에서 진행되며 약 8만여 명이 교육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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