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디지털 플랫폼 시대, 협력의 자세 중요"
'2025년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 제6회
"공동체 연대 지키는 태도 중요해"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고려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대사는 고려대 무역학과(76학번)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금융협력대사로 활동 중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해 외환시장 안정을 이끈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서 최 대사는 디지털 플랫폼과 통화·금융 체제의 변화가 초래한 '협력과 반목'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대사는 "디지털 플랫폼은 인류의 고도화된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사회를 분열시키는 무기로도 작동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이 실체 없이도 사람들의 믿음이 모이면 시장이 형성되는 구조를 언급하며 "플랫폼은 단순한 정보 매개체를 넘어 사회 질서까지 재편하는 힘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최 대사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관세 무기화 ▲환율 압박 전략 등을 역사적 맥락에서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의 확산과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맞물려 기존 국제 경제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역시 전략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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